목차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다맹목적인 믿음의 위험성카포디몬테 미술관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다그림에는 6명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그들의 얼굴을 자세히 보면 오른쪽의 하늘색 옷을 입은 인물은 눈이 파여 있고 그 뒤를 따르는 인물들은 눈이 먼 상태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들입니다. 벙거지를 쓰고 망토를 두른 복장을 보면 순례자나 나그네 같은데, 서로의 막대기와 어깨를 부여잡고 위태로이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앞을 못 보는 다른 사람을 인도하면 어떻게 될까요? 자신의 몸도 가누기 힘든 상태일 테니 당연히 그 끝은 참담합니 다. 선두에 있던 맹인이 구덩이로 떨어지자 뒤따르던 사람도 넘어지려 하고 있습니다. 화가 났는지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하고 있는 것 같네요..
목차고리대금업자와 그의 아내종교화캉탱 메치스 고리대금업자와 그의 아내이 그림을 보면 '돈을 얼마나 많이 벌기에 수많은 금화를 눈앞에 두고 도 저렇게 덤덤한 표정을 짓고 있을까?', '너무 물질주의적인 그림 아닌가?'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금업자와 그의 아내〉는 사실 종교적이고 도덕적인 내용을 엄격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화가 캉탱 메치스Quentin Metsys, 1466-1530는 플랑드르 지역의 안트베르펜 Antverpen이라는 도시에서 활동했으며, 종교적인 그림과 초상화를 잘 그린 플랑드르 회화의 선구자로 불리는 화가입니다. 16세기 초 플랑드르 지역은 유럽의 경제•금융 중심지로 발전합니다. 유럽 남북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위치 덕분에 프랑스, 영국, 독일, 포르투갈, 스페인 등지에서..
목차대법관 롤랭과 성모마리아그림 속 수백 명얀 반 에이크 대법관 롤랭과 성모마리아〈대법관 롤랭과 성모 마리아〉 a Vierge et IBnfant au chancelier Rolin를 보고 나면 누구나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그림은 현재 루브르에 걸려있는데요 그린 화가는 바로 유화를 재정립한 얀 판 에이크 Yan van Byck, c.1395~1441입니다. 이 그림은 루브르에서도 관람객들이 가장 흥미를 갖고 보는 작품이기도 하다는군요. 이 그림에 놀라는 이유는 높이 66cm, 폭 62cm 크기의 작은 그림 속에 수많은 상징과 의미가 숨어 있으며 소름 끼칠 정도로 디테일한 표현에 혀를 내두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크고 화려한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도 이 작품을 통해 색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답니다..
목차성모 영보로히어르 판 데르 베이던유화의 발견 성모 영보가브리엘 대천사가 성모에게 다가와 예수의 잉태 소식을 알리고 있는 LAnnonciaton를 보면 반짝이는 광택과 선명한 색상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부드러운 옷감과 바닥의 타일 그리고 목재로 만 든 가구의 절감이 그대로 느껴지며, 세밀하게 표현된 보석들과 천장에 매달려 있는 샹들리에의 모습도 무척 사실적입니다. 이러한 표현이 유화 덕분에 가능진 것입니다.또 다른 특징은 그림의 크기가 굉장히 작다는 점입니다. 네덜란드는 나라의 이름이 낮은 지대'라는 뜻이며 해발고도가 해수면 밑에 위치해 범람하는 바다와 싸우며 살았던 곳입니다. 하지만 플랑드르 사람들은 오히려 이러한 단점을 이용해 도시 곳곳에 수로를 뚫고 배 가 드나들 수 있게 만들어 무역을 통해 엄..